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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zlael


들어가며

작년 KGC에서 "PC에서 3D 입체 영상 게임 개발하기"란 세션을 맡았었습니다. 그 발표 자료도 제 블로그에 그 자료도 올려두었습니다만 (http://ozlael.egloos.com/3767971) 잡스횽 따라하느라 자세한 설명을 적지 않고 설명의 보조자료로만 사용된 슬라이드였기에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몇 차례에 걸쳐서 그 주제로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글 쓰는게 힘들어서 우려먹는 심뽀는 절대 아닙니다. 대마왕J횽과 cagetu횽이 NDC 자료로 땜빵한거보고 감명받은 것도 절대 아닙니다.

전반부는 3D 입체영상을 다루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전반적인 개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입체영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도 무리 없이 보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분들이 아니더라도 상관 없는 내용이라서 직렬 직군과 상관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입체영상을 PC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기때문에 그래픽 프로그래머가 아니시면 난해할 수도 있는 내용들입니다. 프로그래머가 아니시더라도 "아~이런게 있구나"하고 대충 훑어보시고 프로그래머를 갈구기 위한 배경 지식으로 삼아도 되겠지요 :-)


입체 영상 & 게임의 전망

아마도 영화 아바타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겁니다. 이 아바타는 전 세계적으로 27억달러라는 엄청난흥행을 거두었는데요, 국내에서도 천만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1/4에 육박하는 엄청난 숫자인데요, 유소년 및 노년층을제외하고, 어둠의 경로로 보신분들 포함하면 뭐 그냥 안본사람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바타가 개봉된 2009년은 3D 원년으로 불리우며 3D 입체 영상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됩니다.

게임업계도 이에 편승하여 입체 영상을 지원하는 게임들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UBI 소프트는 2012년에는 절반 이상의 타이틀이 정식으로 입체 3D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스타크래프트 2, 크라이시스 2, 베틀필드 3, 디아블로 3 등 최근 출시작들은 거의 다 입체 3D를 지원하고 있지요. PC 뿐안 아니라 엑박,플스 등 콘솔 게임기도 3D 입체 영상을 지원하지요. 닌텐도는 3DTV 보급률이 20%를 넘었을 시 콘솔에서 입체 3D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지만, 휴대기기에서는 닌텐도 3DS를 발표할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요. 또한 게임기 뿐만 아니라 LG,HTC,샤프 등에서 입체 3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각종 게임들과 연계하고 있지요. 노트북도 지원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토록, 입체 3D 게임은 거실뿐만아니라 모바일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토록 전 세계가 입체 3D 게임의 흐름에 편승하는 반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미온적인 태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온, 아바 등 일부 타이틀들만이 정식으로 입체영상을 지원할 뿐이지요. 북미나 일본은 3DTV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콘솔 위주의 시장인 반면에 국내는 PC 온라인 게임 위주의 시장이기 때문인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글이 국내 게임시장에도 입체영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왜 게임인가?

다른 컨텐츠 중에서도 특히 왜 하필이면 게임에서 입체 영상을 적용하여야 할까요? 게임이 입체영상을 적용하여 얻는 이득이 다른 컨텐츠에 비해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단연 몰입도가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다른 컨텐츠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게임은 유저를 얼마나 게임에 몰입시키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겠지요. 입체영상은 그 몰입도를 극대화 시켜줌으로써 유저가 더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깊이 정보 역시 그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FPS같이 거리 및 차폐 정보를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즐여야 하는 게임에서는 깊이 정보를 더욱 직관적으로 받아들여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케릭터가 화염방사기를 발사하고 있을 시 일반 이미지로만 보면 어디까지가 발사 범위인지 확 와닿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입체 영상으로 보면 직관적으로 와닿기 때문에 즉각적인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이미지 출처 : 신나는 건즈 2

또한, 컨텐츠 제공자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제작 비용의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화같은 경우는 입체 영상으로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입체 영상 카메라가 있어야 하고 이를 받쳐주기 위한 리깅 시스템도 마련해야 하는 등 어마어마한 금액의 촬영 장비가 필요합니다. 스테레오그래퍼, 리깅테크니션, 디지털이미지테크니션 등 추가적인 스태프로 인한 인건비도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되지요. 예를 들면 영화 나탈리( 다들 국내 최초의 3D 영화를 7광구로 알고계시는데요, 사실 그 이전에 나탈리라는 비운의 에로 영화가 있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3D 에로가 옥보단이 아닌 국내 영화였지요.)의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3D로 촬영하기 위해서 1.5배의 촬영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촬영 씬을 줄여서 비용을 절감해도 그정도라는군요. 하지만, 게임은 애초에 3D 공간의 정보들로 이루어진 컨텐츠이기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입체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타크래프트2는 출시 당시에는 입체 영상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추후 패치를 통해서 입체영상을 지원하였습니다. 그 입체영상을 지원하기 위한 작업 기간은 단 3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타크래프트2라는 엄청난 프로젝트 규모에 비해서 3주는 매우 짧은 시간에 불과하겠지요. 이토록 게임에서는 입체영상 지원이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이번은 첫 시간이니 여기까지 간단하게 마치구요, 다음 시간에는 입체 영상을 다루기 위해 그 원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큰데 감기조심하시고 다음 시간에 뵈요 :-)


다음 글 : PC에서 3D 입체 영상 게임 개발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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