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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최근에 QA팀원을 뽑아햐 하는 일이 생겨 이력서들을 보게 되었는데 신입 지원의 경우 아쉬운 이력서가 많았다. 아마도 다른 분야와 달리 게임QA의 경우 취업을 위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 그런것이 아닐까 싶어 글을 작성하였다.  조금이라도 새내기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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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lcome to game QA world

 
시작 포켓몬을 고르기가 너무 어려워 게임을 포기했다.
[시작 포켓몬을 고르기가 너무 어려워 게임을 포기했다.]

본 글을 열람한 여러분은 게임QA를 자신의 직업으로 선택하거나 아님 고민중인 분들일것이다. 모든 역활놀이게임(RPG)들이 그렇듯 캐릭터의 작성은 매우 고민하게되고 신중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고민이 심해지면 대기권을 이탈하고 싶어진다.
[고민이 심해지면 대기권을 이탈하고 싶어진다.]

내가 일해온 기간동안 본 게임 테스터들은 몇가지 부류가 있다.

1. 게임회사라면 무조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운영과 테스트 분야는 허들이 높지 않아 쉽게 들어갈수있다고 생각한다.
2. 게임QA를 하나의 발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기획자 혹은 프로그래머로의 전향을 생각하기도하며 게임 테스팅을 통해 자신의 기반을 닦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3. 테스트에 이미 매료된 사람들이다. 이들의 성격은 파괴적이고 비사교적이며 꼬치꼬치 캐묻기를 좋아한다. 결함을 찾음으로서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위의 어떤 부류에 상관없이 봐도 된다. 나는 게임QA란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여러분이 이 글을 보고 마지막 캐릭터 생성의 확인 버튼을 누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게임QA로 지원은 해야겠는데 자신의 이력서에 어떤 내용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제 막 세상에 뛰어들려는 여러분은 특히 혼란을 느낄 것이다. 마법사는 마력을 찍으면 되고 전사는 힘과 체력을 찍으면 되는데 안타깝게도 이 QA란 은둔 직업은 어떤 스킬을 찍어야 앞으로 성장에 도움이되는지 알기가 힘들다.

은둔형외톨이 말고...
[은둔형외톨이 말고...]

자신있게 말하건데 우리가 신규입사자의 이력서를 확인했을때 가장 먼저보는것은 MS Office 활용능력이다. 그중에서도 Word, Excel 이 가장 중요하며 Powerpoint, Outlook은 사용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아니 그러면 테스트 기술은? 있으면 좋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분을 가르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기존에 배운 것들은 더욱 쓸모있게 변할수도 있고 아니면 버려야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걱정하지 마라 보통은 쓸모있게 변한다.)
하지만 Office 활용능력은 우리가 가르칠 시간을 할애하기에는 너무나 사소한 것들이다. 단언컨데 Excel의 표만들기는 기본이요 함수와 조건부서식을 이용한 표작성이 가능하다고 하다면 우리는 함박웃음을 짓고 기쁘게 이력서를 살펴볼것이다.

자격증으로 ISTQB와 같은 테스트 관련 자격증을 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있으면 좋다. 하지만 없어도 상관은 없다. 국내의 많은 게임 개발회사들중 ISTQB 공부를 하면서 봐온 QA 프로세스 모델을 갖춘곳을 찾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들은 해당 테스트 모델에 맞춰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ISTQB 자격증 공부를 해온 사람이라면 그런 노력에 일조할 수 있는 인재라 생각할 것이다. 없어도 상관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저 자격증을 따기위해 시험일정까지 기다린다거나 하면서 취업을 늦출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취업 후에도 자격증 시험은 볼수있으며 그 기간 사이에 차라리 다른 것들을 준비하는게 좋다.

jack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려고 해도 어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될지 모르겠다.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심도있는 게임 리뷰 그리고 테스트케이스이다.
 게임 리뷰를 작성한다면 중요한것은 글의 구성과 문장력 그리고 서식이다. 깔끔한 서식은 작성자의 Office 활용 능력과 센스를 보여주는 포인트이며 글의 구성과 문장력은 버그 리포트 작성 시 얼마나 이해하기 쉬운 글을 작성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가끔 Fun QA와 같은 것을 위해 내용을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런 통찰력(Insight)은 결국 윗사람과의 시선 맞추기가 필요한 내용이며 시선 맞추기는 윗사람이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 작성자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포트폴리오로 테스트케이스를 준비한다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될것이다. 어떤 서식을 만들어야하지?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내용을 작성해야 하지? 서식에 대한 고민이라면 우선 내가 이전에 공유했던 무료 테스트케이스를 참조하기를 바란다. (무료로 사용가능한 Testcase를 공유 합니다. | 8BIT Dog는 16BIT의 꿈을 꾼다.) 실은 이것도 회사마다 모두 다른 서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게 답이라 할수는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서식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하다. 분량은 게임의 모든 시스템을 작성할 필요는 없다. 꼭 복잡한 게임이 아니어도 된다. 하다못해 테트리스도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자신있게 테스트케이스를 작성 할 수 있는 게임이 MMORPG와 같은 방대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 그 시스템의 영역을 추려서 테스트케이스로 작성해도 된다.
 우리가 그 테스트케이스에서 여러분을 평가하는 부분은 문장력과 함께 시스템의 분류 나눔과 해당 분류가 얼마나 짜임새있게 테스트를 가능하게 만드는가? 와 같은 부분이다. 위에 얘기한 만큼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갖추었다면 여러분은 누구나 한번이라도 더 이력서를 눈여겨 볼 수 있는 인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어떤 회사에 지원해야 될것인가? 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freeman

[언제나 선택은 어려운 법이다.]


 우선 솔직하게 얘기한다면 나는 규모가 큰 회사를 추천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규모가 클수록 QA팀도 크고 인원이 많을 수록 그 인원을 적절하게 관리할 프로세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신규입사자를 위한 교육 프로세스도 준비되어 있다.

 - 소규모 개발사나 회사 일수록 이런 신규입사자를 위한 프로세스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교육시켜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실무에 투입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 QA팀이 소규모로 분산되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무슨 얘기인가하면 내부적으로 개발 혹은 퍼블리싱하는 게임이 많은 회사들중 각 프로젝트별로 QA팀을 꾸리는 경우가 있는데 위에 얘기한 소규모 개발사와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위의 기준은 신규입사자가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곳을 찾을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한 기준이다. 실은 소규모 개발사라해도 좋은 곳이라면 신규입사자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곳도 충분히 있다.


 부디 어떤 회사를 추천하냐는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질문은 나에게 할 질문이 아니라 여러분이 선택한 회사의 면접에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냐고 면접관에게 물어볼 질문이라 생각한다. (면접관에 따라 건방져 보일수도 있으니 시도는 분위기와 상황을 봐서 하기를 바란다...)


 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내가 해줄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은 모두 얘기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여러분의 결정이다.

 확인을 누를것인가? 말것인가?


Denzel-Washington-Boom-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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